The Art of Loving - Erich Fromm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길이       180 pages

출판일   January 1, 1956

작가

   ▷ 유대인이자 독일계 미국인으로 사회심리학자이면서 정신분석학자, 인문주의 철학자

   ▷ 1900년 출생, 1980년 사망

   ▷ 작품 목록: 자유로부터의 도피, 인간 파괴의 해부, 소유냐 존재냐

평점

Amazon	4.5
Goodreads	4.0
내 평가	4.0

 

영어 난이도    3.5

대중철학서답게 친절하게 장황하다. 

감상

저자와 책에 대한 배경지식이 얇팍한 상태에서 대충 한 팔십년대에 쓰여진 책이겠거니 했다가 무려 칠십년 전에 출간되었음을 알고 몇몇 눈에 거슬리는 논리 전개와 다소 지나친 자기확신을 이해해 주기로 한다. 특히 무조건적인 모성애와 조건적 부성애에 대한 이분법에는 시대 보정이 필수. 이를 감안한다면, 인류 공통의 관심사이자 차마 외면할 수 없는 유혹, 무엇보다 추상적이고 불확실하지만 모두의 삶에서 다르게 정의되는 숙제, 해결되지 않는 고통이자 총천연색 환상인 '사랑'을 질리도록 파헤쳐 끈질기게 파고드는 이 책은 확실히, 수십년 간 베스트셀러로 군림할만 하다. 

 

인간이 왜 사랑을 갈구하는 지, 그 목마름의 원천을 태생적 고독으로 진단하며, 그에서 벗어나려는 인간들의 미성숙한 사랑이 왜 실패를 하게 되는 지, 현대인들이 사랑조차 거래 대상으로 자본주의적 교환가치를 따지며 무엇을 놓치고 있는 지, 철학자의 분석은 냉철하고 동시대적이다. 또한 두 발로 스스로 딛고 서서 능동적으로 타인에게 사랑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사랑이 왜 대상이 아니라 행위인지, 훈련과 집중, 인내와 관심으로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지, 일타 강사식 요약은 친절하다. 하지만 늘 그렇듯, '참 쉽죠, 여러분?'

 

한줄평

'그런 책'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