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key 7 - Edward Ashton

에드워드 애슈턴 - 미키7

 

길이       304 pages

출판일   February 15, 2022

작가

   ▷ 미국 작가. 뉴욕 거주. 

   ▷ 그 외 작품: Three Days in April, The End of Ordinary

 

평점

  Amazon       

         4.2

 Goodreads   

         3.76

 내 평가         

         4.0

영어 난이도    

인물들이 주고 받는 일상의 대사들이 많고 SF 소설임에도 어려운 내용이 없다. 

감상

한 때 그런 잡생각에 빠진 적이 있다: '나'란 무엇인가. 무엇이 '남'과 다른 '나'를 정의하는가. 유전자라고 하기에는 일란성 쌍둥이는 별개의 개체이고 육체라고 하기에는 많은 부분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으며 모든 세포가 주기적으로 탈락하여 교체되는데. 뇌라고 하자니 컴퓨터에 뇌만 연결한다고 혹은 다른 이의 몸에 내 뇌를 이식한다고 '나'의 고유성이 유지될런지 모르겠고 기억이라고 하자니 기억은 언제나 가변적이고 믿을 수가 없는데. 결국 답 없이 싱겁게 망상을 접었더랬다.

 

그런데 여기, 조금 더 복잡한 질문이 있다. 미키는 우주를 떠돌며 정착지를 찾는 인류가 위험한 일을 맡기기 위해 고용한   Expendable 이다. 미키는 피폭 당하고 잡아 먹히고 굶어 죽지만, 매번 복제된 육체에 주기적으로 백업해놨던 기억까지 첨부하여 되살아나고 7번째 미키, 즉 미키7이 된다. 이 미키7이 또 다시 죽음에 직면한 순간, 친구의 부주의로 여차 저차 미키7이 실제 소멸하기 전에 미키8이 태어나버리면서 상황은 뒤틀린다. 죽음 직전의 기억을 제외하곤 같은 육체, 기억, 능력을 지닌 미키8과 미키 7. 둘은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같은 친구, 연인, 역할을 공유하게 된 그들 중 누가 진짜 미키로 인정받아야 하나.

 

봉준호 감독이 이를 바탕으로 미키7에 열 번의 죽음과 소생을 더해 미키17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이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와 소재이다. 

 

한줄평

공상 과학의 탈을 쓰고 인간의 정체성을 묻는다.

 

더보기

원래대로라면 지금 쯤 개봉을 했어야 하지만 헐리우드 파업 때문인지, 워너 브라더스의 내부 사정 때문인지, 내년 1월로 미뤄진 Mickey 17의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