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키건 - 맡겨진 소녀/말없는 소녀

길이 62 pages
출판일 January 1, 2007
작가
▷ 아일랜드 대표 작가
▷ 네 권의 책 출판: SMALL THINGS LIKE THESE, WALK THE BLUE FIELDS, ANTRACTICA, FOSTER
▷ 1968년 출생
평점
Amazon
4.5

Goodreads
4.3

내 평가
4.5

영어 난이도 

배경이 아일랜드 시골이라서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간혹 나오지만 문체가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는데다가, 짧다.
감상
소녀는 가난하고 아이가 많은 집에 태어나, 무심한 부모 밑에서 '키워지'는 게 아니라 '자라나다'가 또다른 동생의 출산 무렵, 친척 집에 맡겨진다. 아이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이 Kinsellas 부부에게서 이전에 경험해본 적 없는 보살핌과 존중을 받으며 소녀의 삶은 마침내, 색채를 띠게 된다. 불필요하게 쓰인 단어가 없고, 인물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도 않는다. 큰 드라마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도, 그럼에도 충분히, 슬프고 절망적이며 또 따뜻하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기에, 빈 단어 단어 사이 여백을 나만의 상상으로 메꾸며, 소녀의 짧은 외유를 곱씹으며 따라간다. 소설의 엔딩 이후, 소녀의 삶은 나아졌을까. 냉소적인 나로서는 이미 체화된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영 불가능해 보이지만 적어도, 그녀의 무기력한 부모와는 다른 사랑을 하게되지 않았을까.
한줄평
짧은 여름이 소녀에게 남긴 깊은 흔적처럼 짧지만 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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