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오, 윌리엄!

길이 256 pages
출판일 October 19, 2021
작가
▷ 미국 포틀랜드 주의 작은 마을 출생
▷ Olive Kitteridge 로 2009년 퓰리처상 수상
▷ 1956년 출생
평점
Amazon
4.2
Goodreads
3.9
내 평가
3.5

역시 일기인듯 소설인듯, 일상적인 문체
감상
My name is Lucy Barton에 이은 두 번째 루시의 이야기. 주로 전작에도 등장했던 전남편 윌리엄과 두 딸, 시어머니인 캐서린과의 일화가 루시의 하루 하루와 엮여 나열되고 가끔, 죽은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에 대한 그리움이 드문 드문 언급된다. 이 두 번째 루시 이야기로 주인공 루시를 포함,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가 넓어졌지만, 이 이해가 공감에까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마침내 성공한 루시가, 윌리엄이, 캐서린이, 죽을 때까지 혹은 나이 칠십이 넘어서도 태생적인 결핍, 그로 인한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노라면, 한심하달까, 허무하달까, 나의 미래 같아서 두렵달까. 결국 인간은 나고 자란대로 살아갈 뿐, 어떠한 성장도 이루지 못하고 부표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떠돌다가 끝내는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유일한 진리만을 깨달은 채 늙어간다는 것이 작가가 말하고 싶던 것일까. 수염과 머리를 자른 윌리엄이 권위(authority)를 잃었듯, 퓰리처상 수상, 부커상 후보라는 타이틀을 떼어 내면 이 '루시 이야기'에 어떠한 매력이 있는 것인지, 이 작가에 대한 열광과 찬사가 몰래 카메라처럼 의아스럽다.
한줄평
시즌제 미드처럼 캐릭터는 있는데 드라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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