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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Books

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 - Stephen Hawking

by Naco_mint 2024. 2. 14.

스티븐 호킹 -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길이       227 pages

출판일   October 1, 2018

작가

   ▷ 이론물리학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전 석좌교수

   ▷ 루게릭병 환자

   ▷ 1942년 출생/2018년 사망

 

평점

  Amazon       

         4.6

 Goodreads   

         4.28

 내 평가         

         4.0

 

영어 난이도

과학 용어는 물론 저 너머의 언어이지만, 범인의 눈높이에 맞춰 명료하고 비교적 쉽게 쓰여져 마치 이해한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감상

블랙홀, 빅뱅, 휠체어, 기계음. '천재'를 형상화할 때, 20세기라면 흰 산발머리 아인슈타인을 (혹은 폰 노이만을) 떠올리겠지만 21세기라면 이 운이 나쁜 듯, 운이 좋은 휠체어 위 과학자를 떠올리지 않을까. 그는 노벨상을 받은 적도 없고, 그보다 더 혁혁한 성과를 보인 과학자들도 있겠으나, 그의 위대함은 비단 과학 뿐 아니라, 굳어가는 육신을 뛰어넘은 상상력과  지성, 육체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 지치지도 않고 무지몽매한 대중과 소통하려 한 그의 집요한 노력에 있다. 

 

그의 유작이 되어버린 이 책 역시 그의 위대함의 산물 중 하나로,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열 개의 질문에 노과학자는 최대한 친절히, 영국식 조크를 담아 답을 하고 있다. 생의 마지막 장이긴 했지만, 신이 존재할 '시간'이 없다라는 단언은 대담하고, 양자 역학과 빅뱅, 블랙홀,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설명은 비록 반절 밖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흥미롭다. 기후 위기, 자원 고갈, 인공 지능의 제약 없는 발달 등에 대한 노학자의 잔소리는 가벼운 듯 무겁고, 그러기에 탈 지구가 인류의 유일한 출구라는 결론과, 그럼에도 인류는 극복해갈 거라는 낙관에서 그의 인류애가 엿보인다. 

 

한줄평

기계음에 실린, 우매한 민초들을 위한 천재의 마지막 가르침.